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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와 함께 하는 여름밤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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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버드내
댓글 0건 조회 3,858회 작성일 14-07-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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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와 함께 하는 여름밤의 콘서트


 


 


때 : 2014년 7월 19일 오후 7시


곳 : 서대문자연사 북물관 중앙 홀


서대문자연사 박물관 중앙홀에서 축하 콘서트가 열렸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슨트 & 자원봉사 10주년 기념 [박강수와 함께 하는 여름밤의 콘서트]> 가 열렸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 이정모>에서는 개관이래 꾸준히 활동을 해오면서 박물관을 알리고, 박물관의 주요 기능인 교육기능을 활성화 시켜준 도슨트 활동 10주년을 맞아서 이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에서 2014년 7월 19일 저녁 6시 박물관의 관람이 끝난 시각을 시작으로 하여 몇 가지의 행사를 열어 주었다. 그 중에서 맨 마지막의 프로그램이 바로 박강수씨의 여름밤 콘서트이었다. 






사실 나는 가수들에 대해서는 거의 까막눈 수준이다. 왜냐하면 노래를 잘 하지도 못하지만, 그보다는 고등학교 1학년 변성기에 음악선생님에게 당한 모욕의 트라우마가 50여년이 지난 지금껏 계속 되고 있어서 노래? 음악? 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미리 싫다는 생각이 앞서곤 한다.


  가수 박강수씨를 소개하는 이정모 관장님


나는 사범학교를 다녔다. 3년간의 고등학교 과정에서 교사가 되어야 하는 교육학이며 예능기법을 익혀서 졸업을 하면 곧장 선생이 되어야하는 숙명을 가진 학교 이었다. 나도 처음엔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여서 음악이고 미술이고 체육이고 모두 잘 익혀서 아이들에게 잘 가르치는 선생이 되자고 마음먹고 참으로 열심히 노력을 하였다. 학교 안의 기숙사에서 자취를 하면서 아침 일찍 새벽 같이 밥을 해먹고서 오르간 교실에 가서 열심히 오르간 연습을 두 시간 이상 하고 나서 집에 가서 수업 준비한 가방을 들고 교실로 가곤 하였다. 그리하여 처음 두 달까지는 오르간 연습 진도가 가장 빠른 축에 들었고 재미도 있었다. 음악에 재능이 없는 내가 남보다 앞장을 서서 간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그러다가 음악시간에 합창을 하는데 변성기가 늦게 온 나는 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작은 소리로 노래를 따라 하곤 하였다. 내가 들어도 제 소리가 안 나오는데 큰 소리로 노래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음악을 전공하신 선생님의 귀에 그 소리가 안 들릴 리가 없었다.








“넌 앞으로 음악시간에 안 들어와도 좋으니 제발 그 소리 좀 안 듣게 해줄래? 음악시간에 안 들어와도 결과<결강 체크>를 안 잡을 테니 다른데 가서 놀아라.” 이 말은 나에게 음악에 대한 사형선고 이었다. 너무나도 충격이었고 실망이었다. 그날 이후로 정말 음악시간에는 음악실에 가지 않았고, 다른 일이 있을 때에도 음악실 가까이도 가기 싫었다.








이렇게 무려 2년을 하고 나니 3학년 여름에는 교생 실습이라고 실제로 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는데, 음악시간을 하기 위해서는 오르간을 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부랴부랴 오르간 연습을 시작하였지만, 이미 제대로 배우기는 늦어버린 시간이었다. 간신히 음계나 짚으면서 노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하여서 학교를 졸업하고 말았다.






그런 연유로 나는 음악하고는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이다. 그래서 가수들에 대해서도 참으로 무심할 정도로 아는 게 없다. 이 콘서트를 보면서 박강수란 가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이 콘서트 장에서 참으로 답답하였다. 다행히 사진기가 있어서 이곳 저곳에서 이 낯선 풍경에서 콘서트를 하는 박강수 가수에게 선물할 사진이라도 찍어두자고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2층에서 내려다본 공룡의 곁에선 가수, 공룡의 손가락으로 집어 올릴 듯한 자세에서 찍은 사진, 심지어는 공룡의 두 다리 사이에서 노래하는 모습으로 까지 사진들을 찍어 두었다.







홈페이지를 찾아서 이런 사진들을 보내 주기로 하고 말이다.


그러고 다니면서 가수의 설명과 노래에서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라는 이야기와 노래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래가 된 이야기]들은 듣는 이들에게 재미와 기억에 오래 남게 만드는 것이었다.






도슨트 활동 10주년 기념 콘서트인 이 콘서트가 감사하고 또한 열성으로 노래를 해준 박강수님께 감사드리며, 내가 찍은 사진들 중에서 추억거리가 될만한 것들을 골라서 보내드리기로 하겠다.


2014.07.20.22:25‘<11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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